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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학들, “등록금 올려?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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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한밭대 등 국립대는 동결 결정, 사립대는 다른 대학들 눈치 살펴…대덕대는 2년 잇달아 동결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지역 국립대들이 올해 학부생들의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반면 지역사립대들은 인하폭을 높고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충남대는 지난 22일 교직원, 학생, 외부전문가들로 이뤄진 등록금심의위원회(2차)를 열고 학부생, 대학원생(신입생, 재학생) 모두 등록금을 동결키로 하고 25일 동결결정을 각 단과대에 고지·발표했다.

충남대는 2009~2011년 등록금을 동결하고 지난해는 5.2% 내린데 이어 2013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이에 앞서 한밭대는 지난 17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등록금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2008년부터 6년 잇달아 등록금을 내리거나 동결했다.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한남대 등 사립대들은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운영 중이지만 동결이나 인하에 대해 다른 대학의 결정을 보고 하겠다는 분위기다.


정부재정지원사업과 정부의 대학평가에서 등록금 동결, 인하정도가 상대평가로 이뤄져 다른 대학의 등록금 결정이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또 지난해 대부분의 사립대들이 5%쯤의 등록금 인상을 결정, 올해도 등록금을 내리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배재대가 지난 9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등록금 동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학생회에서 10%인하를 주장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가운데 대덕대가 등록금을 동결키로 결정했다. 대덕대는 지난 18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등록금을 올리지 않고 지난해와 같은 액수로 동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1, 2학년의 등록금은 지난해와 같은 금액이고 3학년은 약간 내린다.


대덕대는 2년 연속 등록금 동결에 따른 예산부분은 긴축재정운영 및 국고보조사업 참여, 기부금 확충 등으로 이겨낼 예정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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