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전자는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에서 IPS 디지털 사이니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공공장소에서 문자나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디지털 영상장치로 광고 용도는 물론, 고객들의 다양한 경험을 유도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휘도(2000니트)의 옥외광고용 사이니지(WX50MF)의 내구성을 강조하는 시연을 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섭씨 85도에서 화면이 빛과 열을 받아 화면이 검게 변하는 흑화현상이 나타나는 타 제품과 달리 섭씨 110도의 강한 열에도 변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상하좌우 178도에 이르는 뛰어난 시야각도 장점이다. 사용자가 이동 중이거나 낮은 곳에 있더라도 왜곡 없는 화면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제품도 대거 소개한다.
세계 최대 84형 울트라HD 사이니지(84WS70) 3대를 나란히 세워 고화질 및 대화면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 제품 보다 4배 높은 울트라HD(3840x2160) 해상도로 섬세한 영상을 구현한다.
터치 기능을 추가한 84형 울트라HD 멀티터치 사이니지(84WT70)도 선보인다. 내장된 구글맵을 실행해 전세계 주요 관광지의 스트리트뷰를 대화면과 초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교육, 교통,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쌍방향정보소통이 가능해 고급 쇼핑몰이나 갤러리, 교육기관 등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투명디스플레이(47TS50MF)를 적용한 '인터액티브 자판기'는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투명디스플레이에서 캐릭터가 등장해 실제 제품을 전달해 주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LG전자는 이 외 로컬 디밍 및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SES)기술을 적용해 전력소모를 타사 동급 제품 대비 최대 30%까지 낮춘 친환경 제품들도 전시한다.
한편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에서 3D 스크린(55WV70MD) 49대로 구성한 대형 비디오월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연결부 두께가 5.3밀리미터(mm)에 불과해 LED 비디오월 제품 중 가장 얇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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