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대기 중 다이옥신 평균농도가 10년 새 3분의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옥신은 인간이 만든 물질 중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독극물로 석탄, 석유, 담배 등을 태우거나 농약 등 화학물질을 만드는 공장에서 발생하는데, 청산가리보다 1만 배 강하다.
2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도 다이옥신 오염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대기의 다이옥신 평균농도는 0.196pgTEQ로 2001년 0.555pgTEQ에 비해 65% 감소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01년부터 수원, 안산, 시흥, 부천, 고양, 양주, 동두천, 포천, 구리, 양평 등 10개 시ㆍ군에 다이옥신 측정기를 설치하고 분기별 1회, 연간 총 4회 대기 중 다이옥신 평균농도를 측정해 왔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대기환경 기준치인 0.6pgTEQ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며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계속 다이옥신 농도가 낮아지고 있어 경기도 대기가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토양과 하천의 다이옥신 농도 결과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반월스마트허브(옛 반원산단) 4곳, 시화스마트 허브(옛 시화산단) 4곳, 포승산업단지 2곳 등 토양 오염이 의심되는 도내 10곳의 다이옥신 농도를 측정한 결과 토양 1g 중 평균 0.824pgTEQ로 일본 환경기준(1000pgTEQ)의 1000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안천, 청미천, 복하천, 신천 등 도내 주요 13개 하천에 대한 수질조사결과 역시 1L당 평균 0.158pgTEQ, 퇴적토는 1g당 1.097pgTEQ로 일본의 하천수질(1pgTEQ)과 퇴적토(10005pgTEQ) 기준에 비해 훨씬 낮았다.
연구원은 토양, 하천 및 퇴적토의 경우 아직 국내환경기준이 없어 일본 기준과 비교한 것으로 경기도가 다이옥신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이번 다이옥신 오염실태조사 결과를 올 2월 중에 평가보고서로 제작, 일반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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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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