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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하청업체 미성년자 고용사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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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플이 중국 내 하청업체들의 미성년자 고용 실태에 대한 내부조사 결과 미성년자가 고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발간한 공급자 사회책임 연차보고서를 통해 “중국 현지 하청업체들이 노동계약 관련 서류를 위조한 사실이 있었으며 노동법에 규정된 이하 연령의 미성년자가 고용돼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한 제조업체의 경우 16세 이하 연령의 어린이 74명을 고용했음이 드러났으며, 158개 사업장은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거나 자체 공급자에 대한 회계감사를 이행하지 않았다.

애플은 이 조사를 위해 14개국 150만명의 피고용자를 포괄하는 393차례의 회계감사를 실시했으며, 28차례의 불시 현장방문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제프 윌리엄스 수석부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미성년자 고용은 어떤 기업도 연루되어서는 안될 일”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애플은 이 문제에 소홀했고 당연히 바로잡았어야 할 일이 시정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윌리엄스 부사장은 현지 생산업체의 시설 환경문제에 대한 조사도 확대했다면서 “공장 주변의 공기와 물을 채취하고 하수처리시설의 조사를 통해 많은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시정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에는 애플의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혼하이정밀)이 중국 옌타이 공장에서 14세 미성년자가 고용된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글로벌 하청업체들의 노동착취 문제가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자 애플은 공정노동위원회(Fair Labor Association)에 가입하는 한편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하청업체와 거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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