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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비자가전서 최대 영업익 740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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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삼성전자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TV와 생활가전 사업이 지난해 2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25일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소비자가전(CE)부문에서 매출 13조 9500억원, 영업익 7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E부문의 이번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익은 87% 증가했다.

소비자가전 부문의 깜짝 실적은 가전 시장 격전지로 불리는 북미시장에서 삼성전자가 TV와 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해 나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TV의 경우 성수기 효과로 선진 및 신흥시장에서 모두 발광다이오드(LED) TV판매가 늘었고 생활가전은 대용량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중심으로 미국 및 구주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미국 내 평판 TV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냉장고에 이어 소비자가전 부문 2관왕에 올랐다. 24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평판TV의 회사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29.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북미 냉장고시장에서도 세계 냉장고 1위 업체 월풀을 밀어내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냉장고는 지난 3ㆍ4분기 누적점유율이 14%로, 미국의 월풀(13%)을 1%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경쟁이 치열한 북미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4대 가전으로 꼽히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중 2부문을 석권한 것이다.


각 제조사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TV,냉장고 2관왕을 차지함에 따라 2015년까지 세계시장에서 가전 4관왕을 차지하겠다는 목표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사장은 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에서 2015년까지 디지털 가전 시장 전 품목에서 1등을 차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선전은 북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가전제품 유통망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통 채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미국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진출을 시작으로 2005년 주택 자재 대형 유통업체인 로우스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2007년 백화점인 시어스, 미국 대표 유통업체인 홈데포와 제품 공급 제휴를 맺었다. 이로써 삼성은 미국 전역 7300여개 매장에 가전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4대 가전의 신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향후 세탁기, 에어컨 등의 1등 전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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