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별화 제품 비중 증가에 힘입어 지난 4분기 8조7000억원대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5800억원을 넘어 2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2012년 4분기 실적설명회에 앞서 분기 매출 8조7426억원 및 영업이익 58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견조한 출하 증가와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6조6100억원) 대비 32%, 전분기(7조5930억원) 대비 15% 늘어난 4분기 매출액을 발표했다.
4분기 영업이익도 58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1547억원)대비 흑자전환 했고 전분기(2971억원)대비 98% 늘어났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9조4297억원으로 전년(24조2913억원) 대비 2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IPS, FPR 3D 등 앞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면서 4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세계 최초로 초고해상도 UHD LCD TV, 55인치 OLED TV 등 기술혁신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으며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시장선도 기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1006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3%, 모니터용 패널이 16%, 노트북PC용 패널이 10%, 태블릿 PC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패널이 14%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정호영 부사장은 “1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통적인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10%대 중반 하락이 예상되나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전체 경영자원의 운영 최적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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