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곧 만나겠다" 삼성·LG 수장들 특허전 화해무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수장이 조만간 만날 것으로 보여 차세대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놓고 양사가 벌이고 있는 특허전의 화해물꼬를 틀 지 주목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과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오는 2월 26일로 예정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정기 총회에서 만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 김재홍 성장동력 실장의 중재로 양사의 특허전에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은 이후 첫 만남이어서 주목된다.


디스플레이 업계 고위 관계자는 "차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김기남 사장이 4대 협회장으로 내정돼 오는 2월 26일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한상범 사장 역시 행사에 참석할 예정으로 자연스럽게 두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OLED 특허와 관련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사 화해의 물꼬를 튼 것은 지식경제부가 나서면서다. 'CES 2013'에서 일본, 대만 업체들이 OLED TV를 선보이며 국내 업체들이 선도하던 시장에서 특허 싸움으로 인해 자칫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일각에선 현 상황을 우려한 디스플레이 업계의 고위 관계자 일부가 지경부쪽에 화해 주선을 부탁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상범 사장은 지난 21일 "삼성이 결자해지에 나선다면 감정싸움을 그만 두고 서로 주고 받을 것이 어떤 것인지(특허 대가)에 대해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남 사장 역시 "건설적인 방향으로 갈 계획"이라며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열어놨다.


일각에선 크로스라이선스(특허 공유)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과 LG측은 모두 "특허 공유건은 아직 고려해본 바 없지만 상대측에서 먼저 양보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면 논의해볼 수는 있을 것"이라며 "서로 상대방의 특허를 얼마나 침해했는지를 검토해봐야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