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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번 수술받고 살아난 '기적의 아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김비아 인턴기자] 321번의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회복한 여자아이가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생후 15개월 때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 빠져 화상을 입은 틸리 소포드(5)가 상어 연골, 소 콜라겐을 피부에 이식하는 등의 수 백 번의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9년 3월 틸리는 욕조 옆의 빈백 의자에 기어 올라가고 있었다. 그녀의 오빠가 실수로 뜨거운 물 수도꼭지를 틀면서 비극은 시작됐다. 물은 몇 초만에 델 듯이 뜨거워졌고 몸을 구부리다 떨어진 틸리는 얼굴을 뺀 거의 모든 곳에 화상을 입었다.


틸리의 어머니 엠마 소포드(26)는 "세탁물이 다 됐는지 보러 잠깐 아래층에 내려갔다가 위층에서 아기의 비명소리를 들었다"며 "틸리는 욕조에 빠져 있었고 이미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급하게 찾아간 병원에서 의사들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틸리의 부모에게 경고했다. 이후 틸리는 버밍엄 아동병원에서 12시간에 달하는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4년이 지난 현재 틸리는 보행 보조기나 목발을 사용해 걸을 수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학교에도 다니고 있다.


틸리는 이번달 21일 노팅엄에 있는 퀸즈 메디컬 센터에서 그녀의 321번째 수술을 마치고 집에서 회복중이다.


노팅엄 퀸즈 메디컬 센터의 어린이 화상 전문의 시애런 오보일은 "틸리는 여태껏 본 환자 중 최악의 경우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틸리의 성격이 매우 의욕적"이라며 "그녀는 많은 것을 해냈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그녀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비아 인턴기자 bia08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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