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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4Q 영업익 30%↓, 목표가 하향<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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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호텔신라의 2012년 4·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임에 따라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23일 “호텔신라의 4분기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2% 성장한 5580억원을 기록하겠으나 영업이익은 30.5% 급감한 25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4분기 출입국자수가 전년 동기대비 7.3%(출국자 13.7%, 입국자 0%)증가하면서 외형적 성장은 견인했으나 화장품 등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이 큰 일본인 매출 감소(4분기 일본인 입국자 전년동기 대비 23.1% 감소)와 원달러 환율 하락(2012년 12월말 기준 전년 대비 7% 하락)에 따른 원가율 상승 및 원화계상 금액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분기 만에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일반적으로 3개월 판매분 재고를 달러기준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환율이 하락할 경우 원화기준 원가율이 상승하는 구조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으나 영업외에서 외화부채의 평가이익으로 일부를 상쇄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실적 추정치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서울 호텔 리뉴얼로 인한 호텔부문 적자폭이 연간 2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하는 반면, 전년도 높은 일본인 매출에 대한 역기저 효과가 상반기 실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단기적인 실적 및 주가모멘텀은 제한적이나 호텔 리뉴얼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며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면세점 사업규모의 레벨업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부진에 의한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영역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그는 전했다.


따라서 의미 있는 주가 회복은 호텔 리뉴얼 영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인천공항점 임대료 협상이 마무리되는 올 2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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