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S&TC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3874만달러(약 410억원) 규모 배열회수보일러(HRSG)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S&TC는 내년 1월부터 7월까지 단계적으로 호주 대형 가스전 개발사업인 익시스 프로젝트에 HRSG 5기를 공급한다.
익시스 프로젝트는 프랑스 석유기업인 토탈과 일본 석유·가스 공기업인 인펙스 등이 합작해 호주 익시스 가스전 개발 및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처리시설을 건설하는 34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HRSG는 가스터빈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회수해 증기를 발생시켜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제작사가 각 구성품을 분할해 납품하면 시공사가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반면 이번에 S&TC가 공급하는 HRSG는 전량 제작사가 직접 조립한 후 운송하는 '슈퍼모듈' 방식이 적용됐다. 이 방식은 발전설비 건설현장에서 시공을 최소화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S&TC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 체결은 S&TC가 설계·자재 구매·제작·시운전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아 슈퍼모듈 방식으로 특별 공급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종합 플랜트기업을 비롯한 발전설비 전문 기업 등으로부터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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