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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회장, 웅진홀딩스 위해 400억 사재출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5초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윤 회장 일가가 그룹 지주사 웅진홀딩스 회생을 위해 개인 재산을 내기로 결정했다. 윤 회장이 법정관리 신청 직후부터 강조했던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재 출연 대상 재산은 웅진코웨이 지분 매각 대금 900여억원 중 서울저축은행 관련 채무 630억원을 제외한 돈과 현재 보유 중인 웅진케미칼(8.64%)과 웅진식품(10.08%) 지분이다.

이와 관련해 웅진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기자회견 당시 사재 출연 의사를 밝혔던 대로 실천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웅진코웨이 매각 자금 일부와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지분을 팔아 연중 세금을 제외하고 400억원 규모로 사재를 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의 사재출연 요구도 윤 회장 일가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채권단협의회는 그룹의 모태인 웅진씽크빅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윤 회장 일가에 사재 출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홀딩스는 기업 정상화를 위해 이미 알짜 계열사 웅진코웨이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바 있으며 다른 주요 계열사인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도 올해 안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웅진홀딩스와 채권단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28일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은 이를 검토해 다음 달 중 인가할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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