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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바마 대통령 21일 공식 취임…첫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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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취임식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에서 1789년 이후 57번째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은 수정헌법에 따라 1월20일 정오에 열리지만 올해는 일요일인 만큼 공식 취임 선서는 21일 이뤄진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알린턴 국립묘지에서 헌화한 뒤 오전 11시55분께 백악관에서 비공식 취임 선서를 한다는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미 국회 의사당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아침 예배로 시작되는 취임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에이브라햄 링컨 전 대통령과 마틴 루서 킹 목사 등이 사용한 성경책 두 권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엔 링컨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성서만 이용했지만 올해는 킹 목사의 탄생일(21일)을 기념해 두 사람의 성격책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취임 선서가 끝나면 취임연설과 축하 오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취임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시대를 대표할 키워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리 국민, 우리의 미래(Our People. Our Future)'라는 취임식 주제에 맞게 백인과 흑인, 라티노와 아시아계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아메리카 드림'을 실현해 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드는데 힘을 모으자고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잇따라 터진 총기난사 사건이 상징하는 인명경시 풍조와 폭력의 일상화에 직면한 미국인들의 삶의 질의 제고할 대책도 포함됐다는 관측이다.


특히 미국 정치권의 최대 골칫거리인 국가채무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인들의 대통합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될 전망이다.


이틀간 열리는 취임식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취임 선서를 주관한다. 로버트 대법관은 4년 전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주관한 바 있다.


미국에서 대통령 취임식은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취임식은 흥행면에서 4년 전 보다 덜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2009년엔 180만명이 워싱턴에 운집해 취임식을 지켜봤지만 올해는 80만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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