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민주노총은 1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열어 쌍용자동차 사태에 관한 국정조사와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 전환 등 현안 해결을 촉구하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대화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신뢰와 약속을 목숨보다 귀하게 여긴다는 박 당선인이 쌍용차 국정조사등 대선 전 공약으로 제시한 내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박 당선인은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절망에 짓눌린 노동자들이 잇따라 죽었고 노동기본권의 토대는 힘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박 당선인이 민중의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사회대통합과 국민행복시대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아울러 ▲한진중공업 지회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유성기업 노조파괴 중단 ▲공무원 및 공공부문 해고자 복직 등을 촉구했다.
이날 비상시국대회에는 조합원들, 앞서 열린 용산참사 4주기 추모대회 참석자 등 13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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