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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스차고지 화재 용의자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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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경찰이 서울 강서구 버스차고지 화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전직 버스기사 황모(45)씨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해당 버스회사에서 해고된 황씨가 불을 질렀다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 날 오전 황씨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황씨에게 수사에 협조해달라며 경찰서 임의동행을 요구했지만 황씨는 범행사실을 부인하며 거부했다.


그러나 이후 화재 현장 정밀감식과 버스 블랙박스, 현장 및 황씨 자택 주변 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황씨가 불을 질렀다는 정황 증거가 일부 포착됨에 따라 경찰은 황씨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해 무단횡단 행인을 버스로 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일로 해고된 황모씨가 회사 측에 원한을 품고 방화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강서구 외발산동 영인운수 버스차고지는 이번 화재로 시내버스 38대를 태워 15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을 입증할 증거가 발견되면 황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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