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직을 돌연 사퇴한 가운데 인수위는 15일 "최 원장이 없어도 업무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백이 생긴 게 아니라 (사람) 숫자 한 명이 줄어든 것"이라며 "외교국방통일분과에서도 업무 공백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을 대체할 인수위원을 추가로 임명하는 것과 관련해 윤 대변인은 "잘 모르겠다"며 "박 당선인이 (추가 인선에 대해)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결정되는 대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에서 통일 분야를 맡았던 최 원장은 지난 12일 국방부 업무보고를 들은 뒤 주변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바로 이튿날 물러났다. 인수위는 그 이유를 '일신상의 문제'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 원장의 대북관이 다른 참모들과 엇갈리면서 갈등을 빚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인수위는 오는 16일 통일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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