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에서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음료가 나와 화제다.
영국의 ITV뉴스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다농 소유의 건강보조제 업체 뉴트리시아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치매 예방 음료 '수브네이드'를 판매하고 있다.
뉴트리시아사는 이 건강음료가 오메가3 지방산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우리딘, 비타민B 복합제 콜린, 신경전달 및 기억세포 구성 물질 등을 함유해 경미한 치매 환자의 기억력 개선 효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유럽 6개국에서 2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루 한 병씩 이 음료를 마시게 한 임상시험에서 이런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브네이드는 바닐라와 딸기맛, 밀크세이크 등 두 가지 종류로, 125㎖ 제품 한 병의 가격은 3.49파운드(약 6천원)이다. 의사와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약국에서만 구입할수 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이 제품이 건강보조제이지 치료제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클라이드 발라드 영국 알츠하이머학회 연구소장은 "기억력 개선 효가가 일부 나타났더라도 치매 치료제로서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확인된 바 없다"며 "이 제품을 치매 치료제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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