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4일 롯데쇼핑에 대해 전년 대비 올해 실적증가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9만1000원에서 45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옥진 연구원은 "2013년 1~2·4분기에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전년 대비 성장률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하이마트 인수 효과, 백화점 수익성 회복,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013년 실적 증가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쇼핑의 2012년 4분기 실적은 바닥 탈출이 예상된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4019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2012년 1~3분기에 비해 전년 대비 증가율이 회복돼 바닥을 탈출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부문별로는 주력사업인 백화점 부문의 실적회복이 두드러진 반면 규제 영향이 큰 마트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화점 부문의 4분기 기존점과 전체 매출성장률은 각각 5.9%, 8.8%로 예상된다. 3분기에는 각각 0.1%, 3.2%에 그쳤다. 매출 회복으로 백화점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 둔화폭도 진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실적 회복의 주원인은 추운 날씨로 인한 방한의류판매 호조로 실적 반등폭이 경쟁사에 비해서도 높았다.
2013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7%, 30.5% 증가해 2012년(9.6%, -14.8%) 대비 실적증가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주가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세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단기급등 부담감이 존재하지만 이미 노출된 악재 대비 호재가 우세해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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