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제일모직이 3거래일 만에 3% 이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케미컬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오후 1시53분 현재 제일모직은 전거래일보다 3400원(3.49%) 내린 9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는 4775주 가량 소폭 '사자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을 중심으로 물량 출회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지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제일모직의 하락세에 대해 "케미컬 부문의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더 악화됐을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케미컬 부문은 전방산업인 세트 PC의 부진으로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 후 올해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에서의 적자폭 축소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고 패션 부문 역시 성수기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는 평가다. 교보증권은 제일모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107% 증가한 1조6000억원, 1018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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