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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엘아이, 국내 최초 MEMS 3축 가속도센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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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티엘아이는 국내 최초로 미세전자제어기술(MEMS)을 이용한 3축 가속도 센서 개발에 성공, 상반기에 양산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크기는 2mm×2mm다.


이는 티엘아이가 디스플레이용 반도체에 집중하다 사업다각화를 추진한 지 1년 2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기기, 게임기 등을 비롯해 주로 컨슈머 시장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가속도센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와 게임기에서 기기의 움직임을 감지해 디스플레이의 가로·세로 화면 전환과 지도의 방향 탐지 등을 기능을 한다. 특히 3축 가속도 센서는 상하, 좌우, 앞뒤를 구분해 인식할 수 있다. 현재 가속도센서의 세계시장 규모는 15억 달러로, ST마이크로, 보쉬 등 해외 기업이 과점하고 있다.


김달수 티엘아이 대표는 "MEMS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속도와 자이로센서 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 중인 근조도센서를 비롯해 센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외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가속도 센서의 제작도 모두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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