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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비싼 아파트' 샀다가 통곡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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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KB선도아파트지수 87…대형 재건축 하락폭 커
압구정 현대7차는 1년새 4억원 하락

괜히 '비싼 아파트' 샀다가 통곡하는 사람들 고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서울 강남 전경. 앞쪽에는 대표적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개포주공아파트 단지, 뒤쪽에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상징 '타워팰리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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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단지 고가아파트 가격이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단지들은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다. 타워팰리스,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으로 주로 강남권에 몰려있는데 중대형인 데다 워낙 고가여서 하락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13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87.2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인지도가 높고 주변 아파트 가격을 선도하는 소위 '랜드마크' 대단지 고가아파트 시가총액 지수다. 매년 전년도 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가 대상이다.

이 지수는 2008년 12월부터 나왔는데 조사 이래로 2012년 12월 지수가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 80대로 떨어진 것은 89.7이었던 지난해 8월이 처음이다.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전년 동월비로 보면 2010년 7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단지 고가아파트 가격 하락폭은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값 하락폭을 웃돈다. KB선도아파트50지수에 해당하는 아파트 단지들의 지난해 12월 매매지수는 전년도 말보다 10.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값 지수는 0.2%, 서울은 4.5%, 강남지역 5.1%, 강남구가 6.3%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폭은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대표적인 고가아파트 단지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1년새 2억원 이상 떨어졌다. 2011년 10월 19억원이던 전용면적 164㎡는 2012년 11월 16억32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160㎡는 2011년 10월 18억70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0월에는 16억5000만원으로 2억7000만원 떨어졌다.


중대형이자 재건축 대상 단지 하락폭은 더 크다.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157㎡는 2011년 12월 21억7000만원에 매매됐으나 1년도 안 된 지난해 11월 17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4억원가량 폭락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4단지 전용 95㎡는 2011년 12월 8억7500만원에서 2012년 11월 7억7500만원으로 1억원 하락했다.


길어진 경기침체가 버블세븐 지역에 집중된 고가아파트 단지들의 하락폭을 가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불황이 계속되면서 투자대상이었던 고가의 중대형ㆍ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특히 컸다"며 "이들 아파트 대다수가 강남ㆍ서초ㆍ송파구 등 강남권에 있고 양천구 목동, 용산구, 과천 등 일부 지역에도 분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락폭이 워낙 커서 지금은 그런 단지들도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조금씩 되고 있다"며 "시장에서 바닥 근접에 대한 부분은 일정부분 동의하고 있어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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