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GS샵이 패션 전문 프로그램 ‘더 컬렉션’ 확대 개편 첫 방송에서 매출 신기록을 수립했다.
GS샵은 토요일 오전 10시20분부터 11시35분까지 방송되던 패션 전문 프로그램 ‘더 컬렉션’을 지난 5일부터 오전 8시15분부터 오후 12시50분까지 확대 개편해 총 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GS샵 창사 이래 가전을 제외한 단일 프로그램 매출 신기록일 뿐 아니라 GS샵 TV부문 평일 평균 주문액을 상회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이 날 방송에서 소개한 ‘꼼빠니아 렉스 풀스킨 모피코트’, ‘로보X칼 콜라보 트윈세트’, ‘라우렐 뮌스터 스퀘어백’, ‘질리오띠 라쿤 패딩코트’ 등 8개 아이템은 전 색상 전 사이즈가 완판됐으며 나머지 2개 아이템도 옵션 별 부분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디자이너 손정완의 ‘SJ.WANI 베리와니 라쿤 패딩코트’는 분당 매출 1억원을 돌파하며 GS샵 분당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빠뜨리스 브리엘 패딩 롱부츠’ 역시 순간 자동주문 2500 콜을 넘어서며 자동주문전화 시스템을 다운시키기도 했다.
이 날 ‘더 컬렉션’이 달성한 각종 기록은 홈쇼핑의 대표적 골든타임이자 상징 같은 토요일 오전 8시 대에서 달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 시간대는 GS샵이 지난 98년 ‘똑소리 살림법’의 방송을 개시한 이래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CJ오쇼핑), 헬로우 빅마마(현대홈쇼핑), 최유라쇼(롯데홈쇼핑) 등 4대 홈쇼핑이 간판 쇼핑호스트를 내세워 주방용품과 주방가전을 최고의 프로모션으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
전업주부뿐 아니라 맞벌이 여성 모두가 가장 여유로워지는 시간이기 때문에 가족들을 위한 대표적인 상품인 부엌살림이 편성됐으며 ‘홈쇼핑 대표상품은 주방용품’이라는 인식도 이러한 경쟁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더 컬렉션’의 성공은 GS샵이 스스로 만든 ‘토요일 아침은 주방 편성’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과 가사에 지친 여성들에게 패션을 통해 해방감을 주는 전략에서 비롯됐다. 명품 전문 유난희 쇼핑호스트의 1부 ‘프리미엄샵’과 스타 쇼핑호스트 정윤정과 국내 최정상급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의 2부 ‘트렌드샵’으로 나눠 최고급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시각에서 전함으로써 차별화된 방송 형식도 한몫했다.
윤선미 GS샵 영상영업1팀 부장은 “토요일 아침에 주방용품을 편성하는 불문율을 깨고 ‘더 컬렉션’으로 패션에 올인하는 것은 홈쇼핑 업계의 패션 분야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상품뿐 아니라 업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방송 형식으로 홈쇼핑 시장의 패션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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