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깜깜, 깜짝, 글쎄···박근혜 인선 '당황시리즈'

시계아이콘01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재계는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유일
위원 3분의 2가 교수...끼워 맞추기식 인사 비난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 1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그를 '경제인'으로 평가하는 것은 '억지춘향'식 끼워맞추기 인사로 보인다."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을 두고 긍정과 부정이 엇갈린다. 부정적인 평가 중 하나가 박흥석 인수위원 관련이다. 경제계에서는 박 위원을 경제계 대표라기 보다는 박 당선인의 인맥 중 하나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7일 재계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지난해 광주 지역을 방문했을 때도 주도적으로 일정을 챙겼던 것으로 안다"며 "또 4·11 총선 때 박 당선인이 호남지역 안배 차원에서 비례대표 영입을 제의했던 적이 있었던 만큼 경제계의 전문성 보다는 (정치적)인맥으로 임명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은 럭키산업의 대표이사로 지난 2009년 광주상의 회장에 오른 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지역 경제인이라는 점에서 지역과 중소기업만 배려한 인선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재계 한 관계자는 "박 위원이 인수위 경제분과에 참여하는 유일한 기업인이지만 경제계 대표라기 보다는 중소기업·지역 대표로 한정된 느낌"이라며 "박 위원이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제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걱정되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수위가 다소 폐쇄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윤 대변인은 6일 인수위 1차 회의를 마친 뒤 "대외공보 활동 창구를 대변인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인수위 소속 위원들에 대해서는 비밀누설에 관한 입단속도 시켰다. '밀봉 인사'에 이어 정보가 새는 것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소통 부재, 불통의 이미지가 드러났다.


A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는 "인수위가 폐쇄적인 것은 인수위가 점령군 행세를 하지 않고, 차분하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하지만 박 당선인의 철학이 기존 정부와는 상당히 차별화돼 있는 만큼 대중과의 대화 채널을 열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비판했다. B 증권사의 관계자는 "인수위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원활한 소통"이라며 "짧은 시간 중차대한 정책안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정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도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이른바 포용적 소통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재근 참여연대 시민감시1팀장은 "인사 초기부터 '밀봉인사' 등 인사가 폐쇄적으로 이뤄져 논란이 벌어졌던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며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인데, 언론이나 다른 데서 검증할 시간을 줘야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든 정책이든 공론화시켜서 다른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수 중심의 인수위 인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인수위 위원들이 차기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는 것을 배제한 참신한 인선이라는 평가와 함께 현장을 배제하고, 교과서에 나온 '이론'만 강조된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C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박 당선인의 비전과 철학을 이해하는 학자 중심으로 배치해 관료주의와 정치인 측근을 배제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D증권사 관계자는 교수 중심의 인선에 대해 "적절한 조화가 부족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인수위 활동에서 실무진들의 적극적인 기용과 이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진다면 보완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과거 정부와 달리 통합을 강조하면서 인수위 9개 분과 이외에 특별위원회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한 데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졌다. 특히 국민대통합위원장에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를 앉혔다는 것은 박 당선인의 통합에 대한 의지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한 위원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재임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번 인수위에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을 포함한 24명의 인수위원들 가운데 전·현직 교수는 모두 16명에 이른다. 전체 인수위원 가운데 3분의2가 교수 출신인 셈이다. 그만큼 전문성을 강조한 인선으로 이명박 정부와 비교해 더 실용적인 면모를 갖췄다는 평도 나왔다.


한 건설업체의 임원은 "박 당선인이 약속했던 대로 '작은 인수위'를 구성했다"며 "정치인 출신 보다 교수 등 외부 전문가집단이 주를 이뤄 구성한 점이 이채롭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