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자 피겨의 '기대주' 이준형(수리고)이 경쟁자인 김진서(오륜중)를 따돌리고 남자 시니어 부문 정상에 등극했다.
이준형은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7회 전국남녀종합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시니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86점, 예술점수(PCS) 64.02점 합계 122.8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0.80점을 받은 이준형은 최종합계 183.68점으로 181.34점을 받은 김진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형은 첫 과제인 더블 악셀을 무난하게 소화한 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프로그램 중반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살코에 이은 더블 연결 점프를 모두 싱글 처리해 감점 처리됐지만 남은 연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김진서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를 범한데 이어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도 빙판에 넘어져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준형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정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커트라인(쇼트 35.00점, 프리 65.00점)을 넘지 못해, 어부지리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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