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지성이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FA컵 탈락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QPR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홈경기에서 웨스트브롬위치(WBA)와 1-1로 비겼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을 딛고 지난 2일 첼시와의 정규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뒤 사흘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에스테반 그라네로와 호흡을 맞춰 공수를 조율하는 임무를 맡았다. 특별한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프리킥을 유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경기는 원정팀 WBA의 우세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QPR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34분 셰인 롱의 선제골로 팽팽하던 '0'의 균형이 무너졌다.
위기에 몰린 QPR은 후반 종료 직전 터진 키에런 다이어의 극적인 결승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FA컵 규정에 따라 WBA 홈구장에서 재경기를 치러 32강 진출 팀을 가린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