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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경' 개발 순조롭다.. 연내 개발자용 시제품 판매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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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구글이 지난해 처음으로 공개한 안경형 모바일 기기 ‘구글글래스’의 개발은 올해에도 순조롭게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IT전문매체 씨넷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웨어·하드웨어는 물론 전화기능·배터리 지속시간·음성명령 등의 개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애초 예고한 연내 시제품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벅 파비즈 구글글래스 프로젝트 책임자는 이날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발간하는 ‘스펙트럼’ 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하드웨어 제작부터 소프트웨어 탑재까지 새로운 플랫폼에 적용할 만한 아이디어들을 계속해서 실험해 보고 있다”면서 “올해 초에 개발자용 시제품을 내놓는다는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6월 열린 구글 연례개발자컨퍼런스(I/O)에서 안경에 카메라와 스크린, 스피커 등이 장착된 구글 글래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 선보인 프로토타입은 동영상 촬영 및 오디오 기능을 비롯해 내장형 컴퍼스와 가속도센서 등이 탑재됐고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제어가 가능했다.


파비즈 책임자는 이후 변화에 대해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터치패드가 더해졌고 지금은 음성명령에 따른 조작 기능을 시험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전화를 받고거는 기능, 배터리가 하루 종일 지속되도록 더 향상시키는 작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구글글래스에 디스플레이 광고를 실을 계획은 물론 내장형 애플리케이션을 갖도록 할 지도 분명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구글글래스는 기존의 랩탑·스마트폰과 완전히 다른 종류의 플랫폼”이라면서 “이것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새로운 영역이지만, 사람들은 매우 강력한 플랫폼임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2014년까지는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내놓지 못할 것이나 2013년 초부터 일부 선정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시제품을 1500달러(약 170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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