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717대 판매...내수 성장률은 업계 최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쌍용자동차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12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당초 목표했던 12만3000여대에는 소폭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와 내수부진 등을 감안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4만7700대, 수출 7만3017대(CKD포함) 등 총 12만71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8%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내수 누계판매는 코란도 C, 코란도스포츠 등 제품개선모델의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23.4% 증가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실적 또한 러시아가 단일국가로는 첫 번째 3만대 돌파 기록을 수립하며, 3만2328대를 판매한 데 힘입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12월 실적은 내수 5365대, 수출 6506대를 포함 총 1만18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4개월 연속 1만 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 크게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판매는 코란도 시리즈의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년간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1.8%, 53.2% 증가했다.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수에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판매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은 큰 성과”라며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모델 출시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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