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용해 기지국 간 광선로 품질 측정하는 기술 올해부터 적용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해 기지국 등을 연결하는 광선로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유무선 통신 측정기 제조사인 JDSU와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6개월 동안 독점 공급 받기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롱텀에볼루션(LTE)망 초기 구축 단계부터 유지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한 네트워크 품질 측정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광선로 품질 측정을 위해 기존에는 측정 장비를 비롯해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올해부터 이 기술이 적용되면 스마트폰과 소형 측정기 만으로 광선로 단면 품질 검사와 광 수신 레벨 측정 등을 간단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광선로 단면 이미지를 캡쳐하고 분석 결과를 저장할 수 있어 이를 품질 분석의 도구로 활용해 네트워크 품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실제로 광선로 장애 중 약 35%가 광접속 부분의 물리적인 오염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이 기술의 도입으로 전반적인 네트워크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현덕 SK텔레콤 네트워크 운용본부장은 "SK텔레콤은 네트워크을 단순히 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망 관리를 통해 고객의 LTE 체감 품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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