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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해 1인당 소득 10년새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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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브라질의 올해 1인당 소득이 최근 10년새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26일(현지시간)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올해 브라질의 1인당 소득은 1만1670달러로 지난해 1만2880달러에서 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2년 이해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EIU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의 1인당 소득은 2000년 3795달러(8.4%)에서 2001년 3220달러(-15.2%)와 2002년 2910달러(-9.6%)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2003년 3140 달러(7.9%), 2004년 3720 달러(18.5%), 2005년 4890 달러(31.5%), 2006년 5970 달러(22.1%), 2007년 7410 달러(24.1%), 2008년 8860 달러(19.6%)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600 달러(-2.9%)로 소폭 감소했지만, 2010년 1만1229 달러(30.6%)로 급증했다.


이같은 소득 감소는 브라질 경제의 성장 둔화와 헤알화 가치 하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경제는 올해 1%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14% 떨어졌다.


한편 EIU는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지난해 세계 6위에서 올해는 7위로 한 단계 밀릴 것이라고 밝혔다.


EIU가 추산한 올해 GDP 순위는 미국 15조5천억 달러, 중국 8조 달러, 일본 6조 달러, 독일 3조4천억 달러, 프랑스 2조6천억 달러, 영국 2조4천억 달러, 브라질 2조2천억 달러, 이탈리아 2조1천억 달러, 러시아 1조9천억 달러, 캐나다와 인도 1조8천억 달러 등이다.


지난해는 브라질이 2조5천억 달러로 영국(2조4천억 달러)을 제치고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EIU는 오는 2016년 브라질의 경제 규모가 다시 영국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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