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 초 미국의 지출자동삭감과 감세정책 종료에 따른 경제충격인 이른바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미 정치권의 협상이 잠정 중단되면서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의회가 이번주 휴가에서 돌아와 재정절벽 협상을 타결하더라도 다음 주부터 500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인상과 지출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보좌진들은 이번주 말부터 협상이 급진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절벽 협상 시한은 불과 닷새 남은 만큼 내년초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은 정치권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면서 잠정 중단됐다. 지난 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기 전 여야 하원 지도부에게 협상 재개를 부탁했지만, 양측간 공식 접촉은 재개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26일부터 야당인 공화당과 협상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하원과 상원을 거쳐 합의된 법안을 통과시키기 시한이 촉박하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 인상이나 감세정책 임시 연장, 예산자동삭감 유예 등의 시급한 사안부터 우선 합의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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