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영화 ‘타워’를 쓰고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모티브를 얻게 된 사연을 전했다.
18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타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 감독은 “모티브를 얻은 예전 명작보다는 내 경험이 조금 녹아든 부분이 있다”고 공개했다.
이날 김 감독은 “과거 지방에 갇을 때 한 빌딩의 엘리베이터에 실제로 갇혀서 고생한 기억이 있었다”면서 “당시 죽음의 공포를 느꼈고, 그 감정이 많이 녹아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재난 영화를 떠올릴 수 있는데 아마도 ‘타워’는 여러 재난 영화의 오마주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타워’는 대한민국 최고층인 108층 높이의 주상복합빌딩 타워스카이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목숨을 건 탈출 과정을 그린다. 영화 전체 60% 가량이 정교한 CG(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돼 관객들에게 실사에 버금가는 화면을 제공한다.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김인권 안성기 등이 출연하며 차인표 김성오 박철민 도지한 송재오 이주실 정인기 등 충무로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영화 ‘화려한 휴가’와 ‘7광구’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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