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헤알화 약세와 경제성장 둔화 탓에 브라질의 경제 규모가 세계 6위에서 7위로 한 단계 주저앉았다.
지난해 세계 6위를 기록했던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올해는 7위로 밀렸다고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자료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IU는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 하락과 성장 둔화가 GDP 순위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헤알화 가치는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12% 가량 하락했다. 브라질의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1%, 2분기 0.2%, 3분기 0.6%에 그쳤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1%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EIU 자료 기준 올해 GDP 순위는 미국 15조5000억달러, 중국 8조달러, 일본 6조달러, 독일 3조4000억달러, 프랑스 2조6000억달러, 영국 2조4000억달러, 브라질 2조2000억달러, 이탈리아 2조1000억달러, 러시아 1조9000억달러, 캐나다와 인도 1조8000억달러 등이다.
EIU는 2016년에는 브라질의 경제 규모가 다시 영국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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