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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당분간 반등 모멘텀 찾기 힘들 것"..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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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HMC투자증권은 17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여객 수요 둔화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9600원에서 75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올해 4·4분기 실적은 일본노선을 중심으로 한 여객수요 악화로 영업수익 1조4846억원(+3.1%,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130억원(-74.0%)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역성장 추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고성장했던 인천공항 일본노선 여객 처리량이 한일관계 악화로 2개월 연속 전년동기비 하락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의 일본노선 역시 입국자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둔화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여객매출 중 일본노선 매출이 18.8%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데다, 일본 노선은 수익성이 상당히 좋은 노선이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화물시황이 부진한 가운데 6월과 8월 화물기를 2대 추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21.5%였던 화물부문 시장점유율은 올해 3분기 24.5%로 3.0%포인트 확대됐다. 그는 "최근 IT 수요를 중심으로 화물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공급량을 확대하면서 점유율을 확보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화물시황 개선시 이익 개선 추세는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역성장 추세는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돼 당분간은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화물 시황이 저점을 지나면서 점유율 확대 효과 나타나고 있다는 점, CJ대한통운 주식 매각 등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꾸준히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일본노선 수요 악화 역시 일회적인 성격이 강해 향후 확대해 놓은 장거리 노선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2분기부터는 전년동기대비 실적 회복 추세로 전환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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