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6일 KBS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3차 TV 토론 사회안전분야에서 (토론 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각각 국민의 안전을 제 1책무로 삼고, 4대악을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 정부 5년 동안 묻지마 범죄, 부녀자 및 아동납치,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늘었지만 검거율은 떨어졌다"면서 국민의 안전이 소홀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안전에 대해 새누리당 정부가 실패했다"면서 "경찰의 불법사찰과 노동탄압 정권유지에 써버렸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일상생활에서 국민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 제 1의 책무"라면서 "딸을 가진 아버지의 심정에서 국가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과 함께 경찰력을 민생치안에 하도록 바꾸고 경찰력을 대폭 증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경찰공무원 숫자도 대폭 증원하고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통해서 양극화를 해소함으로써 사회적인 좌절과 절망, 이런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소시키는 것이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근본대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와 민생복지 대책을 통해서 어느 후보가 더 잘 하는지 누가 더 안전하게 지킬지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후보는 "국민을 행복하기 위해서는 불안하지 않아야 된다"면서 4대악 척결을 약속했다.4대악은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가정파괴범 등이며 박 후보는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4대 악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경찰 부족과 사기 저하도 폭력이 난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부족한 경찰인력을 2만명 증원하고 경찰 1인당 보호해야 할 국민 숫자도 400명(선진국 수준)으로 맞춰서 치안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국회에서 자신이 주도로 한 전자발찌법 통과를 소개하면서 "그런 법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해 이런 법들이 빨리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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