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여자복싱의 희망 김주희(거인체육관)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여자 프로복싱 8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김주희는 15일 모교 영등포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라이트플라이급 8대 기구 통합 타이틀 매치(10라운드)에서 도전자 프로이나파 세커른구릉(태국)을 10라운드 TKO승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김주희는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세계복싱연맹(WBF), 여자국제복싱평의회(WIBC), 국제복싱평의회(UBC), 챔피언오브디그니티협회(CODA) 타이틀에 이어 세계프로복싱연맹(WBPF) 챔피언 벨트를 추가하며 8대 기구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세계 여자 프로복싱 사상 한 선수가 같은 체급 8대 기구 타이틀을 석권한 것은 김주희가 처음이다.
김주희는 지난 3월 충남 중부대에서 세커른구릉과 격돌, 6라운드 1분5초 만에 TKO로 이겼다. 9개월 만의 리턴 매치에서 또다시 TKO승을 따내 이 부문 최강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김주희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20전18승(8KO)1무1패를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