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지원하고 나선 '보수의 책사'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은 12일 "문 후보는 반대진영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문 후보의 TV 찬조연설에 나서 "문 후보는 민주적 통합을 이뤄낼 지도자"라며 "문 후보를 통해 이념과 지역, 당파를 뛰어넘는 시민의 정부를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는 평생을 자기와 반대진영에 서 있던 사람을 '같이 손잡고 가자'고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마음을 움직여 함께 가는 지도자이자 민주적인 대통령감"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문 후보는 후보들 중 진정한 통합을 이룰 유일한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라며 "문 후보는 통합을 이뤄낼 덕목인 겸손은 물론 강인함과 자신감이 있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자신이 문 후보를 돕기로 마음먹은 것도 문 후보가 특정 집단이나 가치를 중심으로 국민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공통점을 찾고 차이점을 해소해 나가는 덕목을 지닌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사심이 없고 민주적인 리더십을 가진 문 후보가 적임자"라며 "민주주의와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리더 문재인'을 통해 민주적 통합을 이루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출신의 윤 위원장은 지난 9월 문 후보 선대위의 3대 축 중 하나인 '민주캠프' 국민통합위원장에 깜짝 발탁됐다. '선거 기획ㆍ전략통', '보수의 책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윤 위원장의 기용은 문 후보의 첫 외부수혈 사례로, 당 안팎에서 파격 인선으로 받아들여졌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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