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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연기파 배우들··흉악범으로 교도소에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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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연기파 배우들··흉악범으로 교도소에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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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을 통해 교도소에서 뭉쳤다.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 딸 예승을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사상초유의 미션을 그린 휴먼 코미디이다.


류승룡을 비롯한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등 예사롭지 않은 의기투합은 오직 '7번방의 선물'의 탄탄한 시나리오 하나만으로 결정됐다.

만장일치 선택을 통해 한자리에 모인 7번방 패밀리는 '7번방의 선물'에서 환상의 연기 앙상블을 펼치며 각자의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을 생애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인다. 외모로부터 발산하는 각기 다른 개성과 허를 찌르는 유머 감각으로 그 어느 작품에서보다 7번방 패밀리로서 최고의 코믹 시너지를 발산하는 이들의 대활약이 예고된다.


먼저 '도둑들'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오달수는 7번방의 방장이자, 교도소 안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지만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는’ 숨은 비밀을 지닌 '소양호'로 변신했다. 지금껏 관객들에게 그만의 특화된 웃음을 선사해온 그는 '7번방의 선물'을 통해 2013년 새해 최고의 허당 캐릭터 등극을 예고한다.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의 지성파 배우 박원상은 해박한 법 지식으로 무장한 7번방 최고의 브레인 최춘호로 분했다. 기존의 정의롭고 올곧은 이미지를 벗고 화려한 말솜씨로 무장한 사기범으로 변신을 시도해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충무로가 사랑하는 명품조연 김정태는 7번방의 외모 담당 꽃미모 간통범 강만범 역을 맡아 7번방 최고의 비주얼을 과시한다. '7번방의 선물' 촬영 현장에서 자타공인 애드리브의 달인으로 등극한 그의 업그레이드 된 코믹연기는 영화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드라마의 제왕'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정만식은 다혈질 모범수 신봉식 역할을 맡았다. 부부 소매치기범으로 7번방에 들어온 그는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특사로 나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예승의 7번방 반입으로 불안한 날들을 보내게 된다. 정만식은 그 동안의 악역 이미지를 벗고 한층 가벼운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영화 '26년' '이웃사람' 등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김기천은 자해공갈범으로 7번방에 들어온 최고령자 서노인으로 분했다. 교도소 안에서 누구보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흡사 도인의 포스까지 풍기는 김기천의 감초연기 내공은 이번 작품에서도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한편 '7번방의 선물'은 오는 1월 24일 개봉된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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