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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자본잠식 해소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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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금호산업이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감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락했다.


12일 오전 10시 현재 금호산업은 전일대비 200원(11.90%) 내린 1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3% 급락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리며, 장중 1450원을 기록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전날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7대 1 비율의 감자와 베트남 주상복합 시설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사이공의 지분 50%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금호산업은 자본금을 거의 까먹은 상태로 자본잠식률이 87.3%에 달하고 있다. 아울러 부천 중동 리첸시아 미분양 등으로 인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손충당금 3000억원을 적립하는 등 올해 완전 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금호산업은 자본잠식률을 회계연도 말까지 50% 미만으로 낮추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특히 완전 자본잠식이 되면 상장폐지도 불가피하다.


이에 채권단은 이번 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현재 8626억원에서 1232억원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지분 매각 등으로 현금을 확보해 자본잠식 비율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자본 잠식 상태를 해결할 때까지 금호산업 주가는 추가적인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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