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배우 이보영이 답답한 연기로 아쉬움을 짙게 남겼다.
8일 방송한 KBS2 주말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연출 유현기, 극본 소현경)에서는 우재가 삼재가 서영의 아버지임을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의심을 하던 우재가 결국 주민센터를 찾아 서영의 가족 관계를 확인했던 것.
서영은 자신을 피하는 우재의 모습을 보고 의아함을 느낀다. 이 과정에서 이보영은 캐릭터에 녹아들어가지 못했다는 평이다. 극에 긴장감을 선사하기는 커녕 매번 같은 톤의 대사와 평이한 연기로 일관한다.
현재 서영이는 시청률 30%를 넘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황. 다른 주인공들의 호연과 조연들의 맛깔 나는 연기가 극을 이끌어가는 힘이라면 이보영의 어색한 연기는 서영이의 고공행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보영에게 이러한 지적이 이어지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녀가 연기했던 작품들을 돌이켜보면 '이 캐릭터가 그 캐릭터'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 일각에서는 '연기 딜레마'에 빠진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는 실정이다.
과연 이보영이 '내 딸 서영이'의 주인공으로서 무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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