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마감]美 고용지표 vs 재정절벽, 혼조…다우↑·나스닥↓

시계아이콘01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최근 4개월來 최저 실업률 호재, 정치권 재정절벽 공방으로 희석…유럽 산업생산 우울한 성적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뉴욕 주요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재 소식과 유럽의 산업생산 지표 악재 소식의 희비(喜悲)가 교차한 가운데, '재정절벽'에 대한 지속적 위기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수 지수와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62%, 0.3% 오른 1만3155.13, 1418.05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8% 하락한 2978.04로 장을 마쳤다.

◆지속된 재정절벽 위기감…12월 소비심리지수도 '예상하회'=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을 둘러싼 공방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협상이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감세안 연장' 수용을 거부했고 민주당은 이를 압박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세금과 재정지출 감축 문제에 대한 협상에서 어떠한 진전도 이루지 못한 만큼 (오바마 대통령은) 새로운 예산 계획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의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공화당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재정절벽도 불사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무모한 발언'으로 정의했다.


이 같은 공화당의 완강한 입장에 대해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은 정부의 감세안 연장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의 12월 소비심리지수 전망치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톰슨 로이터 미시건대가 집계한 미국의 12월 소비심리평가지수는 74.5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기존 예상치(82)에 못 미치는 수치다.


◆아쉬운 美 고용지표 호재…실업률 4년來 최저=미국의 11월 실업률이 최근 4년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은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실업률이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인 7.7%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비농업부분 신규 취업자수도 14만6000명 증가해 기존 조사치(8만명)를 크게 넘어섰다.


미첼 가펜 바클레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지표 개선은 소비 지출을 의미한다"며 "이는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이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비록 정책 입안자들이 의도하는 속도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고용시장은 분명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간부문 취업자수도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11월 미국의 민간부문 취업자수는 14만7000명으로 집계, 전문가 예상치(9만명) 대비 5만7000명 많았다.


한편 미국의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우울한 유럽 주요국 산업 생산 지표…英·獨 산업 생산 '예상하회'=독일의 지난 10월 산업 생산은 예상과 달리 전월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로 지역의 경기침체와 세계 경제 성장 기조 약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독일연방 재무부는 10월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 경제 전문가 42인은 독일의 10월 산업 생산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울리크 론도프 커머즈방크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주문량 재고가 줄어들고 있고 어제의 자료는 추세 전환 신호로 충분치 않은 실정"이라며 "기업들은 또 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투자를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지난 10월 공장 생산량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영국 통계청은 10월 공장 생산량이 전월 대비 1.3%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4개월새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블룸버그 경제전문가 28인은 사전 조사시 0.2% 감소율을 예상했다. 종합 산업 생산도 광업, 기름, 가스 부문의 약세에 힘입어 예상과 달리 0.8%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워드 아처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업자들은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며 "멈춘 세계 성장 기조와 유로존의 축소 등이 전반적인 외국 수요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