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전남 함평군 나산면 초포리 입석마을 메주 향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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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눈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을 사흘 앞둔 4일 전남 함평군 나산면 초포리 입석마을이 아침부터 시끌벅적하다.
마을 아낙네들이 내년에 쓸 메주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토종 콩을 삶기 때문.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펴 4~5시간 푹 삶은 콩은 메주로 만들어져 마을 공동건조장에서 50여 일간 찬바람과 씨름하며 황금빛으로 숙성된 후 내년 2월경 판매된다.
오복순(61) 입석마을 부녀회장은 “소일거리로 만들기 시작한 메주가 입소문을 타 못 팔 정도로 인기”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올해로 15년째 전통적인 방식으로 메주를 만들어 팔아 온 입석마을은 지난해에도 5000여 개를 만들어 판매했다.
그러나 올해는 콩 작황이 좋지 않아 지난해 보다 그 양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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