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지지부진한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실망감과 저조한 미국 제조업 경기지표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9.98포인트, 0.46% 하락한 1만296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04포인트, 0.27% 떨어진 3002.2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거래일보다 6.72포인트, 0.47% 낮은 1409.46로 장을 닫았다.
개장전 발표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5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세의 기준이 되는 50선을 넘어선 것이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그리스가 100억유로를 투자해 국채 환매에 나서기로 했고, 스페인 정부가 은행권 구제금융 지원을 공식 요청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줬다.
유로존의 제조업 PMI가 16개월 연속으로 위축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지수 자체는 전월보다 소폭 개선되며 큰 악재가 되진 않았다. 반면 11월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3년 4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지수 상승폭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대부분 업종들이 부진한 가운데 특히 소재주와 산업재 관련주가 약했다. 듀폰과 쉐브론이 각각 0.77%, 0.98% 하락한 반면 시스코는 0.13% 올랐다.
뉴스코프는 영국 신문대표인 톰 모크리지 대표가 사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리서치인모션(RIM)도 최근 상승랠리에도 불구하고 캐너코드의 투자의견 강등 탓에 하락했다. 반면 포드자동차도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실적 호조로 인해 오름세를 보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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