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유로존 제조업 경기가 소폭 개선됐지만 16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이며 부진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6.2를 기록했다. 10월 45.4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경기 확장을 뜻하는 50선은 여전히 넘지못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제조업 PMI는 46.8로 10월 46보다 올랐으나 9개월 연속 위축세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지표가 유로존의 내년 경기 역시 어둡게 보인다는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닉 코우니스 ABN암로 거시경제 리서치 대표는 "유로존 경제가 내년에도 주요 경제권에 비해 둔화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주 유로존을 비롯한 주요 경제권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을 경고했다. OECD는 앞서 0.9%로 예상했던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마이너스(-1)로 낮췄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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