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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범야권 대결집으로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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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공식선거운동 2주차를 맞은 3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문재인-안철수 심상정 연대’를 꺼내들었다. 민주-중도-진보 연합을 표방한 범야권 대결집을 이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보수 대결집’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문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는 4.0% 포인트 많게는 10.2% 포인트 까지 박 후보가 앞섰다. 두 후보가 지난주까지만 해도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던 터라 문 후보 측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부터 '박근혜-이회창-이인제'를 필두로 보수세력 결집에 집중했다. 이것이 여론조사 결과에서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사퇴 직후 분열 양상을 보였다. 그들의 표심은 문 후보에게로 옮아가지 않고 떠다녔다. 이는 결국 부동층 확대로 이어졌고, 문 후보가 박 후보에게 오차범위 차이를 넘어 뒤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따라 문 후보 측은 ‘반전의 카드’로 범야권 대결집 카드를 승부수로 던진 것이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을 대표하는 문 후보, 중도층과 무당파를 아우르는 안 전 후보,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심 전 후보가 결집해 ‘정권교체’에 나서겠다는 판단이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주 여권의 총공세와 보수세력의 총결집으로 박 후보가 우세가 일세적으로 두드러졌다”며 “이번주에는 야권의 연대 협력을 통해 ‘문-안’심‘ 연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중재를 자처한 시민사회 인사들도 문 후보 측 지원군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콘서트에는 문 후보를 비롯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소셜테이너’로 유명한 배우 김여진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15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소설가 이외수씨도 영상 토크에 출연한다. 문 후보 측은 재야 원로인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와 소설가 황석영씨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종교인들도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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