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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번주 인사, 3세 승진·미래전략실 개편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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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그룹의 정기 인사가 이번주 부터 시작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오너 3세(이재용, 이부진, 이서현)들의 승진 여부와 미래전략실의 개편 여부로 재계도 주목하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주 삼성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마침고 다음주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시기에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 했다.

올해 가장 큰 관심사는 오너 3세들의 승진 여부다.


이재용 사장은 올해 들어 자동차용 2차 전지 비즈니스를 위해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직접 이끌고 유력 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의 지주사인 엑소르의 사외 이사를 맡는 등 외부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6월에는 삼성전자 경영진과 중국 리커창 부총리를 만난데 이어 8월에는 왕치산 부총리와도 만나 중국 정부와의 협력 강화에도 힘썼다. 리커창, 왕치산은 모두 중국 5세대 지도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향후 중국 사업과 관련한 이재용 사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월 홍콩 최대 부호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의 면담에도 이재용 사장이 가교 역할을 했다.


이재용 사장의 보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회장 승진도 유력해 보인다. 하지만 대통령선거,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압박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의 두 딸중 이서현 제일기획 부사장의 사장 승진도 유력하다. 세 자녀중 유일하게 부사장 직급을 유지하고 있다.


오너 3세의 승진 여부와 함께 미래전략실의 조직개편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6월 수시인사를 통해 최지성 부회장을 미래전략실장으로 이동시켰다. 지금까지 미래전략실 조직에 손을 대지 않은 최 부회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개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삼성전자와 계열사를 관할하는 전략 팀에 대한 개편이다. '실무형 실장'으로 평가 받고 있는 최 부회장은 이전 실장과 달리 주력 계열사들의 사업을 직접 챙기고 나서며 이에 대한 미래전략실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최 부회장은 미래전략실장에 임명된 이후에도 애플과의 소송건에 직접 나서고 완제품 부문의 투자 전략과 인사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며 실무형 CEO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완제품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 선임도 최 부회장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이 대표 이사를 맡으면서 부품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완제품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은 없다. 윤부근 사장이 TV와 생활가전, 신종균 사장이 휴대폰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따라서 두 사장 중 한 사람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부문장과 사업부장을 겸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래전략실의 역할을 확대해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도 유력하다.


조직개편을 통해 TV와 생활가전, 휴대폰을 각각 부품 부문에 준하는 조직으로 확대해 3두 체제로 개편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실적이 좋지 않은 금융 계열사 사장들에 대한 교체도 주목된다.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삼성카드 등은 올해 실적이 좋지 않았고 조직 재정비를 위한 경영진단이 진행돼 왔다.


금융계열사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초일류 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지적에 따라 대표이사가 일부 교체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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