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통산 네 번째 여자프로테니스(WT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WTA는 29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4월부터 10월까지 가장 위대한 활약을 펼친 윌리엄스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2010년 윔블던 단식 우승 직후 발 부상과 폐색전증이 겹쳐 한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던 윌리엄스는 지난해 9월 US오픈 정상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올 4월부터 7개월 동안 윔블던과 런던올림픽 단·복식, US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50경기에서 48승을 거뒀다.
특히 개인 통산 14,15번째 그랜드슬램대회 우승과 7개 대회 정상, 올림픽 금메달을 보태 은퇴한 슈테피 그라프(독일)에 이어 여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했다.
한편 윌리엄스는 2002년과 2008년, 2009년에 통산 4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그라프(8회)와 미국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7회)에 이어 WTA 역대 최다 수상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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