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1월 분양물량이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가 본격 시작되면 관심이 차기 정권으로 쏠려 분양이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일정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1월 전국 분양실적(아파트·주상복합)은 총 50개 사업장에서 2만8162가구로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1만8702가구) 대비 33.6% 증가한 수치다.
분양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1만3917가구), 지방광역시(4102가구), 지방중소도시(1만143가구)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만1780가구로 분양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동탄2신도시 2차 분양(3456가구), 배곧신도시(2856가구), 고잔신도시(1569가구), 신동탄 SK뷰파크(1967가구) 등의 대단지의 분양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다음으로 분양실적이 많은 지역은 경북(3036가구), 부산(2409가구), 세종시(2259가구) 순이다. 경북은 김천혁신도시, 부산은 명지국제도시, 세종시는 1-4생활권역에 물량이 집중됐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 12월에는 대통령 선거 등이 있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시기를 잡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선거를 피해 앞당겨 분양을 하다 보니 11월 분양실적이 7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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