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공동 주최..다문화가족 자녀의 이중언어 학습 장려 차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KDB대우증권은 24일 과천 연수원에서 다문화가족 참가자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엄마·아빠나라말 경연대회' 본선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KDB대우증권이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다문화교육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지속적인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이날 대회에는 지난 10일 예선을 거쳐 선발된 9명의 어린이들 중 최종 심사를 통해 '말하기' 부문에서 '작은 노란 강아지 저금통'을 주제로 엄마에게 받은 저금통을 통해 저축하는 습관을 가지게 돼 기쁘다는 내용을 발표한 박기연양(11세)이 여성가족부 장관상인 대상으로 선정돼 장학금 200만원과 부상 및 상패를 수여 받았다. 각 부문별 예선 입선자를 포함해 총 40명이 수상했다.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부모님의 언어를 모두 학습함으로써 장차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인재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들이 우리사회에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부터 다문화 가정 자녀와 부모들이 함께 배우며 이중언어 능력을 배양 할 수 있도록 '다문화 이중언어 교재' 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중국어와 베트남어 교재를 개발완료했으며, 올해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다문화교육원과 협력하여 몽골, 일본, 러시아어 3개 교재를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6곳의 무료병원 지원과 다문화가족 어린이를 위한 지구촌국제학교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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