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22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후보가 된다면 안 후보의 입당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나와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안 후보가 입당해 민주당 후보로 나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현행선거법에 따르면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경우 민주당이 안 후보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며 "자기 후보를 내지 못한 정당이 다른 정당이나 다른 무소속 후보를 돕지 못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는 민주당을 선거의 주력으로 세우겠다고 말씀하시지만 현행 선거법을 조금이라도 뜯어본 분들은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안다"며 "간단하게 저희들이 어깨띠를 매거나 유세차를 타고 합동유세도 한 번 못해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단일화를 앞두고 있고 안 후보를 지지하는 무당파가 있기 때문에 입당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안 후보가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두 후보의 이날 여론조사 담판 회동에 대해 "큰 틀의 가이드라인이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두 후보가 절충하지 않겠는가"라며 "오늘 중에는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 시기에 대해 "후보 등록(25∼26일) 전 단일화 약속을 지키려면 24일(토)까지 끝내야 한다"며 "(안 후보측이 여론조사를) 25일(일)까지 하면 된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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