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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성공의 4가지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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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ㆍ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등극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32.5%로 14%인 애플을 크게 앞질렀다.


미국의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은 삼성이 3년만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성장한 이유를 4가지로 분석했다.

◆정확한 시장 흐름 예측=삼성은 2010년 갤럭시S로 저가 피처폰 시장에서 과감하게 발을 뺐다. 심지어 애니콜이라는 브랜드마저 포기했다. 노키아가 피처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과 대비된다.


시장분석업체 아심코의 호레이스 데디우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어디로 향하는지 삼성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완제품은 물론 부품도 공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이에 한몫했다. 애플이 삼성에 부품을 대량 주문하면 시장이 어디로 향하는지 파악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으리라는 게 데디우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신속 개발, 대량 생산=삼성의 중요한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가 제품을 빠른 시간 안에 개발해 시장으로 대량 공급하는 능력이다. 어떤 경쟁사도 삼성만큼 신속하게 제품을 생산해내지 못한다. 애플이 아이폰을 분기당 5000만대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삼성은 5500만대를 실어냈다.


◆실탄이 있다=삼성은 막대한 마케팅 자금력으로 홍보에 적극 나설 수 있었다. 삼성의 스마트폰 광고를 어느 때보다 접하기 쉽다는 것은 삼성이 그만큼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는 뜻이다. 광고조사업체 칸타르 미디어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상반기 광고비로 1억달러(약 1087억원)를 집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1329%에 이른다.


◆이동통신업체와 찰떡 궁합=아무리 좋은 휴대전화를 만들어도 이동통신업체가 팔아주지 않으면 헛일이다. 애플과 달리 자체 매장이 없는 삼성의 휴대전화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것은 이동통신업체들의 협조 덕이다.


대만의 HTC가 아무리 좋은 휴대전화를 선보여도 삼성ㆍ모토로라ㆍ노키아가 이동통신업체들과 맺은 끈끈한 관계까지 넘어설 순 없다. 데디우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500개가 넘는 세계 이동통신업체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삼성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것은 손바닥 뒤집 듯 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의 성공 요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구글과 맺은 협력관계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삼성에 무료로 제공했다. 그 덕에 삼성은 큰 노력 없이도 스마트폰 시장으로 진입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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