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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신상]아직 '동안'이라고 믿고픈 당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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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신상]아직 '동안'이라고 믿고픈 당신께 아티스트리 유스 익스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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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추천합니다
날씨는 춥고 얼굴은 건조하고 한 살 더 먹는 게 너무 짜증나는 당신.

◆한 줄 느낌
아침에 눈뜨니 피부가 뽀얗다!


“헉, 벌써 연말이네?”

직장인 조지혜(29)씨는 내년이면 서른 줄에 접어든다는 생각에 부쩍 짜증이 늘었다.


주변에서 자꾸 소개팅을 받아보라고 하지만 잦은 출장과 누적된 피로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11월들어 얼굴이 부쩍 건조해진 것 같아 화장품이라도 바꿔볼까 싶은 생각에 요즘 '핫하다'는 '아티스트리 유스 익스텐드' 라인을 거금을 들여 구매했다.


'내가 친구들에게 동안이라는 말을 듣고 너무 자만했어. 지금부터 관리가 들어가야해.'


큰 마음을 먹고 배송을 받아보니 케이스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인디안 핑크색의 케이스를 진열대에 전시해 놓으니 내 방이 좀 럭셔리해 보인다.


'흠, 그래 나도 이제 30대니 이 정도는 써줘야지 ㅋㅋㅋ. 죽도록 돈 벌어서 뭐해 내 얼굴에 투자해야지.'


세안 후 바로 미스트를 뿌리고 에센스부터 바르기 시작했다.


'아~향기가 참 좋네.'


은은한 장미향이 하루종일 일하느라 지친 몸에 생기를 북돋아 주는 느낌이다.


반투명하고 묽은 질감의 에센스를 얼굴 전체에 골고루 펴 발라주고 크림을 덧발랐다.


에센스가 묽은 반면, 크림은 겉보기에는 생크림처럼 보이는데 쫀득쫀득하게 피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다.


'발효화장품은 아닌 것 같은데, 살짝 질감은 SK2 신상 크림이랑 비슷한데?'


아이크림도 눈두덩과 눈 밑에 톡톡톡 덧 발라주고 스며들기까지 기다리며 '애니팡'을 좀 하다가 이불을 꼭 덮고 누웠다.


'아, 송중기 꿈 꿔야지. 송중기는 피부관리 어떻게 하려나'


다음날 아침. 조씨는 세수를 한 뒤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다.


'피부가 탱탱하고 뽀얘진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평소 '귀차니즘' 성격의 조 씨는 그제야 제품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티스트리 '유스 익스텐드'는 지중해 허브에서 추출한 희귀식물 '라이프시르트(LifeSirt)'가 그 원료로 사용됐다고 적혀있다.


관리프로그램 첫 단계는 지중해 허브에서 추출한 라이프시르트가 피부를 리프로그래밍하며, 두 번째는 마이크로-X6 펩타이드(특허물질)과 알란토인이 함유돼 피부의 손상 개선과 콜라겐 합성 촉진을 통한 과거의 노화를 개선해준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생명의 나무라 불리는 아프리카 바오밥 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진귀한 항산화 성분이 현재의 피부를 건강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요즘 화장품 설명은 무슨 암호같아. 도대체 무슨 말이야? 하나도 못 알아먹겠네. 아무튼 과거의 노화까지 개선해 준다고? 좀 더 써보고 좋으면 엄마랑 같이 써야겠다.ㅎㅎㅎ'


조씨는 엄마에게 당장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응. 엄마 있잖아. 내가 아티스트리 화장품 써 봤는데... 응 그거 TV광고 하는 거 봤지? 그거 너무 괜찮더라. 내가 지금 쓰고 있는데 다 쓰면 같이 두박스 사자.”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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